순천시 일상회복추진단 본격 가동…'실물경제 회복' 집중

전남 순천시는 내달 1일부터 시행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실물 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시는 이날 일상회복추진단 업무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어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립을 돕는 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순천시 소상공인 희망 페스타를 열어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 커머스) 등 판촉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는 상권별 상인회를 중심으로 벼룩시장(플리마켓)과 길거리(버스킹) 공연 등 판촉 행사를 지원한다.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창업을 지원하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건물 개조비 지원, 코로나 피해 시민이 영업할 수 있는 만물장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순천시는 비대면 위주의 평생학습 강의도 대면수업으로 전환하고, 경로당·노인복지관·청소년수련시설 등의 프로그램도 재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서관 개관 시간 연장·대출서비스 확대로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전담했던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는 11월 1일부터 재택치료를 지원하고, 신종 감염병을 관리·대응하게 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유관기관,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일상회복 정책 결정 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