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와 구글 클라우드 3분기 매출, 기대치에 못 미쳐

구글 모회사 알파벳 3분기 실적
전체 매출, 순이익 컨센서스 상회

유튜브 광고, 구글 클라우드 핵심사업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
시간외 거래에서 1%대 하락
구글 로고. 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 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알파벳은 26일(현지시간) 매출 651억달러를 기록했다. 컨센서스(633억3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주당 27.99달러로 역시 컨센서스인 24.08달러보다 높았다. 3분기 광고 매출은 531억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알파벳은 구글, 유튜브 등을 통해 인터넷 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변경하면서 '맞춤형 광고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3분기에 알파벳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는 "구글 검색 엔진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구글은 애플 정책 변경의 영향을 덜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유튜브 광고와 구글 클라우드 판매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해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1%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72억달러로 컨센서스인 75억달러보다 적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4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하지만 컨센서스인 52억달러를 밑돌았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