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위드 코로나", 미뤄둔 허니문 떠나볼까…역대급 할인도 쏟아진다

롯데百, 경품으로 캐스퍼
신세계百, 최대 76% 할인
현대百, 70억 규모 와인페어

인터파크, 신혼여행 패키지
티몬 '스키장 시즌권' 특가
부산 인기호텔도 최대 반값
지난 2년간 드리웠던 코로나19의 그늘이 걷힐 기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서 정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에 착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소비자 마음도 들뜨기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성큼 찾아온 가을을 맞아 유통업체는 대규모 할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여행업체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의 문을 다시 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세계百 ‘라방’ 최대 76% 할인

롯데백화점 ‘창립42주년 감사품’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창립 42주년 기념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경품은 자동차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창립 행사에서 지난 9월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경품으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엘페이로 결제 시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앱에서 ‘랜덤 사은 쿠폰’을 내려받은 뒤 패션 상품군 제품 구매 시 구매액의 최대 36%를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한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카드사별 10%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온·오프라인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섰다. 29일까지는 모바일 앱과 쓱닷컴, 네이버를 통해 최대 76%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브 방송을 릴레이로 선보인다. 패션부터 화장품, 식품, 건강까지 총 1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씩 방송이 이어진다.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신세계 FIT 서비스’를 신규 팔로(follow)하는 소비자에게 쇼핑 지원금을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쇼핑 지원금은 신세계상품권으로 지급되며 30일과 31일 이틀간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와인페어’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2021 현대백화점 와인페어’를 연다. 이번 와인페어에서는 정상 판매가 기준 70억원 규모 약 50만 병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사세티 리비오 로쏘 디 몬탈치노 2018’(9만원), ‘지아코모 보르고뇨 바롤로 DOCG 2016’(13만원), ‘샤또 까망삭 2016’(11만원) 등이다.

○해외여행 예약도 다시 시작

위드 코로나가 가시화되면서 소비자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해외여행도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인터파크투어 사이판 패키지를 예약한 소비자는 12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판은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지만 증편에 대한 기대로 예약 대기 인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태국 방콕 ‘서밋 윈드밀 CC’
인터파크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신혼여행 패키지도 마련했다. ‘발리 전세기 패키지’는 내년 1월 29일 출발하는 전세기를 이용한 6박8일 일정으로 전 일정 고급 리조트 숙박 및 식사를 포함한다. 코로나19 이전 연중 동남아시아 여행 예약률 1위를 기록하던 인기 여행지인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도 다시 뜬다. 자유여행객을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체인 호텔 3박 숙박 패키지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방콕 완전 집중 5일, 관광+자유 일정’ 상품 등을 준비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티몬은 오는 31일까지 4대 인기 스키장 시즌권을 특가 판매한다. 강원 용평리조트, 휘닉스 평창,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권을 39만3000원에 판매한다. 13세 이하 자녀 1명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30세 미만 고객은 30만3000원 특별가로 구매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 시즌권(리프트 포함 전일권) 가격은 성인 기준 28만원이다. 리프트와 장비 렌털을 포함한 전일권은 43만원에 판매된다. 차이카드 회원이라면 특별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스키시즌권을 차이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30%(최대 5만원)를 돌려받을 수 있다.

티몬은 이달 말까지 부산 인기 호텔을 최대 50% 할인가에 예약할 수 있는 ‘부산 안심관광 여행 패키지’도 선보인다. 웨스틴 조선 부산 디럭스룸(파크뷰) 주중 숙박권과 광안리 패들보드 이용권 등이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34만100원이다. 2인 조식이 포함된 농심호텔 주중 2인 숙박권과 요트투어 이용권은 48만3780원에 판매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