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 대통령 때는 모두 있었는데…전북에 노태우 분향소는 없다

노무현·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때 분향소가 차려진 전북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전북경찰청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에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는 차려지지 않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예식이나 행사 계획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지역에는 전 대통령 서거 때마다 자치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분향소가 따로 마련됐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는 전북도청과 전주시청은 물론이고, 지역 사찰·대학·광장 등에도 분향소가 차려졌다. 같은 해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도 곳곳에 마련돼 도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201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조문객들이 전북도청 등 10곳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았다.

전 대통령 서거 때마다 분향소를 운영한 전북도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분향소 설치에 관한) 계획은 없다"고 짧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