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EV6 내놓은 친환경 카셰어링 플랫폼 제이카, 시리즈 B 투자 유치 성공 [VC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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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FO Insight]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수소차·전기차 공유 플랫폼 '제이카', 58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성공친환경차 카셰어링 플랫폼 '제이카'가 기아, 한라홀딩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58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앞서 현대차와 KDB산업은행에서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을 넘게 됐습니다.
제이카는 2016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광주와 서울, 창원 등에서 200여 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넥쏘' '투싼IX FCEV' 등 수소전기차를 카셰어링 서비스에 도입했습니다. 또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니로EV'에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도 최근 차량 목록에 추가됐다고 하네요. 2023년까지 약 1000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부산, 울산, 경남지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 '엑소좀 치료제' 엑소스템텍, 100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벤처 엑소스템텍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 B 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회사인데요.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나노미터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입니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과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재생 등에 활용된다고 하네요. 회사는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 간섬유화 치료제, 암 엑소좀 억제제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엑소스템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ST-SFX-T'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습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 벤처투자금 60억원 조달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가 6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B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번 투자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 기업 자이언트스텝을 비롯,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SJ투자파트너스,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05억원이 됐습니다.
트립비토즈는 동영상 기반의 자유 여행 플랫폼입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여행 영상을 트립비토즈 앱에 공유하고 이를 시청한 다른 이용자들이 영상 속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또 영상을 공유한 이용자는 할인쿠폰 등의 보상을 얻어 또다른 여행을 떠나고 다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하네요. 최근 한 달 간 평균 5만명이 이 앱에 방문했습니다.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호텔 파트너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를 선점하고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