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S에너지와 1조원 투자 협약...수소도시 구축 본궤도

2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왼쪽 네번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옆)가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의 수소 선도도시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지역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청정 모빌리티 도시환경을 조성해 지역가치를 높이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27일 GS에너지와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 청정수소 수입, 생산·활용 전반의 수소 밸류체인 구축, 청정모빌리티 도시환경조성을 위한 내용이다. GS에너지는 인천시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청정수소는 그린수소와 블루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H2O)을 분해해 만든 수소(H2)로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한 수소를 말한다.

인천시는 GS에너지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수소 공급체계와 청정수소 기반 분산형 전원 체계를 구축하고 인천지역 산‧학‧연과 수소연구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설치와 집단 에너지 사업의 친환경 열원 활용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친환경 연계사업 추진으로 ‘환경특별시 인천’의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GS에너지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2025년 5000 개소, 2030년 1만 개소로 확대한다. 약 70만 세대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에 클린열(청정수소 부생열)을 활용하며 온실공원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SK, 현대자동차와 협약체결 이후 수소산업 투자가 본격화 하고 있다.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는 등 수소경제 선도도시로서의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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