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빅스비·스마트싱스 혁신…플랫폼 생태계 확장"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

빅스비, 반응 속도 35% 향상
TV·냉장고 등 IoT 연계 확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빅스비, 스마트싱스 등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 모바일 가전 등에서 ‘삼성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SDC21)’에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을 논의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3억 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적용된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성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빅스비는 최신 스마트폰에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활용해 반응 속도가 최대 35% 향상됐다. 온디바이스 AI란 네트워크나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이다.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호환 기기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를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삼성 제품에 적용해 해당 제품에서 다른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개발자들이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빅스비 홈’ 플랫폼도 선보였다. “영화 재생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같은 기기가 함께 작동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모두의 삶을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