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애셋 대표 "토큰化가 대체투자 시장 급성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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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토큰화(tokenization)가 대체투자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 것입니다.”
온라인상 각종 개인 정보가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 중
거기에 대체투자 큰 기회 있어
줄리언 살리스베리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대체투자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큰화란 온라인상에서 각종 개인정보를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앞으로 대체투자 시장의 트렌드는 디지털화, 맞춤형, 가치 투자”라며 “특히 디지털화와 관련한 토큰화는 투자 기회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살리스베리 대표는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도 맞춤형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엔 공동투자 전략 합자형 자산 투자 등 통상적인 투자가 이뤄졌지만 최근엔 투자 기간, 위험 민감도, 세금처럼 맞춤화된 접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맞춤형 투자의 원동력 중 하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자신이 평소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게 하려는 요구”라고 했다.
아울러 살리스베리 대표는 포트폴리오 구성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자 매니저, 펀드마다 수익률 편차가 커졌다”며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포트폴리오 구축과 자산 재조정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컨더리(구주 인수), 공동투자, 직접 투자 등 그 어느 때보다 투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관련 영역에 투자해 자신의 전략·가치·목표수익률 등을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1970년대부터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이다. 총 투자액만 40억달러(약 4조6800억원)가 넘는다.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주식·채권 등 복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9년 국민은행, 2005년 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사 투자를 주도했고 국내 배달 플랫폼 우아한형제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투자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