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앙' 소리에 아이방 가보니…"15cm 돌덩어리가 구석에"

27일 강원 강릉시 내곡동 한 아파트 단지 10층에 날아든 돌덩어리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발파 작업으로 인해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발파 시공 중 돌이 튀어 아파트 유리창과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7일 강원 강릉시 내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 조모씨는 아이방에서 들리는 굉음에 놀라 뛰어갔다. 조씨에 따르면 방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방 한 구석에서는 15~20cm 크기의 돌덩어리가 발견됐다. 조씨는 "아이가 방에 있기라도 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사고 원인은 조씨 아파트 인근 공사현장 발파 작업에 있었다. 피해 아파트 인근에는 552세대 규모 신축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발파 작업 중 돌이 튀면서 피해 아파트까지 날아든 것이다. 해당 피해 외에도 차량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가 났을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현재까지는 아파트 2세대와 차량 1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축 아파트 건설사 측은 발파 작업 중 일어난 예상치 못한 사고라며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