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환경생태단지로 거듭난다…1단계 준공기념식 개최

새만금 남측에 처음으로 조성…2050년까지 총 4단계 완성할 계획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은 28일 오후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사업' 준공기념식을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방문자센터 입구 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만금 지역 남측에 처음으로 조성된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2012년 수립한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2050년까지 국비 1조1천511억원을 투입, 4단계로 나누어 총 49.7㎢의 생태환경용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은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년에 걸쳐 1단계 사업의 설계와 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8월 준공이 승인됐다. 이번에 조성한 환경생태단지 부지(총 78만 5천832㎡)는 축구장의 약 110배 규모로, 생태습지인 핵심보전지구(25만 9천200㎡), 탐조대·습지관찰대 등 완충관찰지구(39만 8천32㎡), 전망대·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12만 8천600㎡)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됐다.

새만금 환경생태단지는 주상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습지 등을 조성해 야생 동식물을 위한 대체서식지로 활용된다.

탄소흡수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새만금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생태체험·교육 공간도 된다. 부안군 및 새만금 지역 관광자원과도 연계된다.

전북지방환경청은 관내 초중고 학생,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생태환경단지를 시범 운영한 후 내년 6월부터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잼버리부지 전면에 1단계 부지의 4.6배 규모인 3.57㎢를 조성할 예정이다. 윤종호 전북지방환경청장은 "새만금 지역 내 환경생태단지 조성은 야생 동식물의 서식공간 및 환경체험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새만금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