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성 첫 美연방검사장 지명

미국 연방검찰청 검사장에 한국계 여성 검사가 지명됐다. 인준을 통과하면 한국계 여성 중 최초의 연방검사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 중인 신디 K 정(사진)을 서부연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정 차장검사는 1997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2002년 컬럼비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주 재판연구원, 뉴욕주 검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법무부 인권국의 형사사건 부문에서 공판 검사로 일했다. 2014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으로 옮겨 강력범죄와 중범죄 담당 부서의 고위직을 거쳐 현재 차장검사로 일하고 있다.정 차장검사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인준을 받으면 한국계 여성 중 최초로 연방검사장이 탄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