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1352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1주당 1주 무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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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생산량을 늘리고 후속 제품들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다.
이오플로우는 “약 1352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주당 1주씩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00만주가 신주로 발행될 예정이다. 기존 발행 주식 수 대비 신주 비율은 25.99%다. 구주주에게 1주당 0.2599주가 신주 배정되며 기준일은 다음달 16일이다. 12월 20·21일 구주주 청약, 12월 23·24일 일반 공모를 거쳐 내년 1월 1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무상증자로는 최대 1454만4655주가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30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주를 인수하는 주주 또한 무상증자에 참여가 가능한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주주 가치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유통 주식수를 늘려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유럽 수출과 국내 판매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지난 9월 유럽에 수출한 바 있다. 생산시설 확장 및 품질관리 인증, 웨어러블 인공췌장의 해외 인증 및 판매망 구축, 기타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등의 임상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7일엔 중국 의료기기 업체인 시노케어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향후 미국, 중동, 남미 등으로도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웨어러블 인공췌장으로 개발 중인 이오패치X, 이오파니의 상용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지난 6개월간의 판매를 통해 이오패치가 지난 15년 넘게 1개 기업이 독점해 왔던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임을 확인했다”며 “몸집이 가벼운 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자가 (이오플로우의) 흑자 전환 이전의 마지막 증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이오플로우는 “약 1352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주당 1주씩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00만주가 신주로 발행될 예정이다. 기존 발행 주식 수 대비 신주 비율은 25.99%다. 구주주에게 1주당 0.2599주가 신주 배정되며 기준일은 다음달 16일이다. 12월 20·21일 구주주 청약, 12월 23·24일 일반 공모를 거쳐 내년 1월 1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무상증자로는 최대 1454만4655주가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30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신주를 인수하는 주주 또한 무상증자에 참여가 가능한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주주 가치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유통 주식수를 늘려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유럽 수출과 국내 판매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지난 9월 유럽에 수출한 바 있다. 생산시설 확장 및 품질관리 인증, 웨어러블 인공췌장의 해외 인증 및 판매망 구축, 기타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등의 임상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7일엔 중국 의료기기 업체인 시노케어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향후 미국, 중동, 남미 등으로도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웨어러블 인공췌장으로 개발 중인 이오패치X, 이오파니의 상용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지난 6개월간의 판매를 통해 이오패치가 지난 15년 넘게 1개 기업이 독점해 왔던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제품임을 확인했다”며 “몸집이 가벼운 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자가 (이오플로우의) 흑자 전환 이전의 마지막 증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