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왜 14일을 결제일로 선택할까"…신한카드, '퍼즐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신용카드 이용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이들이 선호할 만한 서비스들을 담은 ‘퍼즐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결제주기 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결제일에 상관 없이 1일부터 말일까지 한달 동안 사용한 카드 대금을 고객이 원하는 결제일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가령 현재의 경우 10월 14일을 결제일로 선택한다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10월 14일에 계좌에서 빠져 나간다. 10월 15일이 결제일이라면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용한 액수가 정산된다.

신한카드는 MZ세대가 14일을 결제일로 선택하는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1일부터 말일까지 딱 떨어지는 한달 동안 본인이 얼마나 돈을 썼는지 확인하기 쉬워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퍼즐카드를 이용하면 매월 14~27일 가운데 어느 날을 결제일로 선택하더라도 해당 결제일에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카드 사용액이 정산된다. 일률적인 카드 정산 주기에 변화를 꾀해 MZ세대 선호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신한카드는 퍼즐카드에 ‘전월 이용금액 이월 서비스’도 도입했다. 전월 실적이 70만원 이상인 경우 20만원의 이용 실적을 다음달로 넘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9월에 90만원, 10월에 40만원을 사용했다면 9월 이용금액 중 20만원을 10월로 넘겨 10월 실적을 60만원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월 실적이 부족해 카드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퍼즐카드는 모바일(앱) 카드 형태로 발급된다.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MZ세대 고객 관점에서 출발해 기존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며 “고객들이 보다 차별화된 경험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