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ESG 경영에 1000억 투자"

ESG 키워드로 '나무·청년·투자자 보호' 선정
사진=두나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ESG 경영에 향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두나무는 오는 2022년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앞두고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분산', '분배', '합의규칙'이라는 가치를 두나무만의 ESG 핵심가치로 꼽았다. 이에 △환경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수익을 나누며 △두나무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정보와 교육에 소외됨이 없도록 하고 △디지털 자산 표준 룰과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ESG 미션을 수립했다.또한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세대를 키웁니다(가칭)'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함께하는 기후변화 행동 △상생하는 디지털 금융 기술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등 3대 ESG 핵심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나무·청년·투자자 보호' 라는 3개 키워드에 집중해서 ESG 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함께하는 기후변화 행동'이라는 핵심가치를 위해 '두나무'의 사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후변화 위기 속 매년 심각해지는 산불피해와 사막화돼가는 지역에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한 대규모 나무 심기를 실천할 예정이다. 매년 반복되는 산불과 폭염, 홍수, 황사,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생활 속 탄소 저감의 중요성, 사막화 억제 및 방지 등의 캠페인 활동 등으로 생활 속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상생하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청년' 세대에 초점을 맞춰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과 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 등 두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블록체인 관련 인재 양성은 물론 산학 연대를 통한 사회 가치 발굴 프로젝트를 지원 및 육성할 계획이다.'상생하는 디지털 금융 기술'의 첫 프로그램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오는 11월 중 시작한다. 해당 사업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장기연체자 중 성실 상환자들의 일시 상환을 돕고,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태블릿 PC 및 디지털 기기를 지원한다. 또한 총 7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천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강한 투자문화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자 보호 센터' 활동을 포함해 건강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두나무는 ESG 경영의 토대를 위한 1단계로 '업비트 투자자 보호 센터'를 연내 설립한다.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하는 ESG 경영위원회는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