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에 매진' 오징어게임 토큰 2400%대 폭등

"이유없이 가격 폭등한 밈 가상화폐 대열 합류…시바 이누 코인 급등세와 비슷 맥락"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편승한 토큰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2400%대 폭등하고 있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스퀴드게임 토큰(SQUID)이라는 가상화폐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400% 오른 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은 1억 7,4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스퀴드게임 토큰은 스퀴드게임 프로젝트에서 P2E(Play to earn·플레이투언) 블록체인 기술로 독점제작됐다.
이러한 급등세를 두고 코인마켓캡 측은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인기 탈중앙화 거래소인 팬케익스와프에서 스퀴드게임 토큰을 판매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토큰을 팔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는 코인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는 반덤핑 기술을 제시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스퀴드게임 토큰 관련 개발자들이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문의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
코인 백서에 따르면 이 토큰은 10월 20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26일 거래가 시작돼 1초 만에 매진됐다. 이후 스퀴드게임 토큰의 가격은 별다른 홍보 없이 급등했다. 27일까지만 해도 0.09달러에 거래됐던 스퀴드 게임 토큰은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부터 급등했고, 29일 오전 7시 31분 현재 2.2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토큰의 가격이 급등하자 "마치 (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시바 이누 코인의 가격이 지난주만 2배 이상 뛰었다"며 "이처럼 스퀴드게임도 특별한 이유없이 가격이 폭등한 밈 가상화폐 대열에 합류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스퀴드게임 토큰백서)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