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지 못한 빼빼로의 인기…작년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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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작년 빼빼로 1260억어치 판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빼빼로'의 인기를 막을 수 없었다. 지난해 롯데제과의 간판 제품인 빼빼로는 1260억원어치 팔려 출시 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도 매출 18% 증가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 매출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126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란 초유의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 붙었지만 비대면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롯데제과는 풀이했다.올해도 이같은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가량 증가한 45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대목인 '빼빼로 데이'(11월11일)을 앞두고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빼빼로 판매량은 한층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빼빼로데이 슬로건으로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서로의 마음을 한 층 더 따뜻하게 하자는 뜻을 담아 ‘우리 마음, 더 가까이’ 라고 정했다. 또한 우리 농산물 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감귤 빼빼로’를 선보이며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신제품은 제주산 감귤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막대 과자에 감귤쿠키와 감귤초콜릿을 입혀 특유의 달콤함과 상큼한 맛을 더했다는 설명이다.마케팅 측면에서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에 이어 이모티콘 '빼빼로 프렌즈'를 준비했다. 빼빼로 프렌즈는 빼빼로를 의인화해 각각의 성격과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다. 올해는 시즌 2로 희로애락을 담은 '마음티콘'이 콘셉트다.
빼빼로 캐릭터를 활용한 2종의 굿즈(상품)도 선보인다. 빼빼로굿즈는 ‘빼빼로프렌즈 X 핫트랙스 빼꾸 키트’와 ’빼빼로 꾸미기(빼꾸)’ 키트이다. 키트 속에 들어 있는 재료를 이용해 독창적인 선물을 만들 수 있다.
롯데제과는 자사몰인 롯데스위트몰에서 선착순으로 빼빼로를 구매하는 고객 2500명에게 ‘빼꾸’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기획팩을 구매할 경우 카메라 키트도 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