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300만원대 회복 소식에…주가 17% 급등한 종목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지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관련주인 비덴트가 17% 넘게 오르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7300만원대를 회복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9일 오후 2시38분 현재 비덴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2200원(17.96%)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어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의 대량매수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덕분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7300만원대를 되찾았다.

실제로 나이브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엘살바도르 정부가 42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1120개를 보유하게 됐다.제이슨 딘 퀀텀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엘살바도르로부터 추가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상위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매우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투자열기가 급증하자 빗썸의 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빗썸은 상반기 누적 매출만 6087억원으로 전년동기(908억원) 대비 5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501억원) 대비 1100% 폭증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역시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1374억7181만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