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보이스피싱 감별 서비스' 대통령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 경진대회 왕중왕전' 수상
서울중앙지검이 운영하는 검찰 서류 보이스피싱 감별 서비스인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꼽혀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7일 행정안전부 '2021 정부혁신 우수사례 통합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민원제도 분야 찐센터 사례로 대통령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찐센터는 서민 다중 피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이 피해 규모가 크고 회복이 어려운 심각한 범죄라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해 9월 만들어졌다.

전담 수사관을 배치해 수사기관 사칭 여부를 상담하고 검찰 관련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직통번호 '010-3570-8242'(빨리사기)를 운영 중이다.
찐센터 개설 이후 1년간 들어온 신고 건수는 검찰 관련 서류 1천441건 등 총 4천891건이다.

지난해 11월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정기예금을 해지해 1천만원을 인출한 A씨가 이후 의심이 들어 찐센터로 전화했고, 찐센터에서 위조 공문임을 확인해 피해를 방지한 사례가 있었다.

또 올해 2월엔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을 사칭한 카카오톡 아이디로 위조 공문을 받은 후 이상함을 느낀 B씨가 찐센터로 연락해 위조 사실을 확인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엄정한 수사뿐 아니라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게 됐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진대회 금상 수상으로 기관이 받은 상금 1천만원을 한국범죄피해자지원 중앙센터에 기부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경진대회에서는 302개 기관에서 제출한 896건의 사례 가운데 1차 전문가 심사와 2차 국민 심사를 거쳐 21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이후 왕중왕전에서 전문가평가단과 국민평가단(100명) 심사로 순위를 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