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6.9%·윤석열 20.8%…'뽑을 사람 없다' 29.6%

野 대선 후보 적합도 KBS 여론조사
洪·尹 이어 유승민 11.7%·원희룡 3.8%
'적합한 후보 없다' 응답 29.6% 달해
이재명과 양자 대결은 洪 강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사진=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홍준표 후보가 얻은 응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6~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홍준표 후보는 26.9%, 윤석열 후보는 20.8%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1%포인트다.이어 유승민 후보 11.7%, 원희룡 후보 3.8% 순으로 나타났다. 단, 4명 중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9.6%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58명)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7.3%로, 33.3%로 2위를 기록한 홍준표 후보와 두 자릿수 격차를 벌렸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317명) 중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40.5%로 앞섰다. 홍준표 후보는 32.2%다.

조사 기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 간의 가상 양자 대결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먼저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구도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41.9%로, 35.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3%포인트다.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구도에서는 윤석열 후보 35.4%, 이재명 후보 37.5%로 나타났다. 유승민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유승민 후보 31.5%, 이재명 후보 37.0%로 조사됐다. 원희룡 후보가 들어간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0.0%, 원희룡 후보 31.9%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피조사자 선정은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2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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