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지 관 앞에서…20세 딸, 비난 받은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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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관 앞에서 '인증샷' 찍은 인플루언서…노출까지돌아가신 아버지가 누워 있는 관 앞에서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미국의 인플루언서가 비난을 받고 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추모하는 것일 뿐"
2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는 제인 리베라(20)는 최근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찍고 이를 SNS에 게시했다.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리베라는 어깨를 드러낸 검정 원피스를 입고 있다. 리베라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아버지 편히 쉬세요"라고 적었다. 그의 아버지는 퇴역군인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게다가 관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장례식장에서 무례하다", "저런 옷차림을 할 수가 있는가", "신중하지 못하다", "사진과 글이 맞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리베라는 이 같은 비난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이해하지만,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이해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한다. 누군가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떠나보내겠지만, 나는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적에 사진을 찍듯이 추모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리베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차단된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