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작"…6가지 테마 입맛대로 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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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학교·연구원 등 겨냥 연수탐방 프로그램 '제주필드트립'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 소규모 단체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제주 관광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제주관광공사는 1일 '위드 코로나'에 맞춰 기업과 학교, 연구원 등을 겨냥한 연수 탐방 프로그램 '제주필드트립'을 공개했다.
제주필드트립은 제주의 사람·자연·문화·기업 등 제주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연결한 6가지 테마별 연수 탐방 프로그램이다.
제주의 사진 촬영 명소, 맛집 탐방,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뤄진 단순한 제주 여행을 넘어 기업과 학교 등 각종 단체가 테마별로 3일간 이어지는 제주 여행을 통해 영감과 휴식, 힐링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타인 간 단체여행이 아닌 조직 내 구성원을 통한 비대면(언택트·Untact)·개별·소규모로 안전하게 제주를 즐기는 새로운 제주 관광 트렌드와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무너졌던 일상이 지혜롭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돌아오고 있다"며 "학습, 교육, 연수, 탐방이 결합한 여행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단체, 그룹들이 제주에서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필드트립의 6가지 테마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6가지 테마를 여행의 목적, 기간 등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해 제주를 여행할 수도 있다. ◇ 건축·예술 그리고 자연을 담다
먼저 건축·예술과 자연을 담은 '제주의 삶이 담긴 공간과 그 너머의 이야기'다.
제주의 자연이 녹아든 세련된 건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관광 코스다. 해저 광케이블망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제주 오름 속에 만든 2천975㎡(900평) 규모의 콘크리트 지하 벙커를 멋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빛의 벙커', 바람·현무암·빛·물 등 제주의 풍토를 살려 만들어낸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글라스 하우스, 유민 미술관', 광활한 대지에 조성돼 제주의 신화·역사·민속·예술·자연을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제주돌문화공원 등이 소개됐다.
첫째 날 해녀의 부엌, 빛의 벙커, 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 유민 미술관.
둘째 날 무릉외갓집,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제주 추사관, 사계생활,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
셋째 날 제주돌문화공원, 당신의 과수원, 김만덕 기념관, 고씨 주택, 베지근연구소. ◇ 아이디어 반짝이는 순간
제주 스타트업 기업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순간'이다.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스타트업과 만날 수 있다.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걷는 것보다 빠르고 더 많은 것을, 차를 타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더 깊고 자세하게 제주도를 살펴볼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 '이브이패스', 지역민과 함께 제주 현지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친환경 로컬 트립 '디스커버 제주' 등과 만난다.
첫째 날 이브이패스, 9.81 파크, 디스커버 제주, 제주 야생 돌고래 탐사, 다도의 숲.
둘째 날 당신의 과수원, 제주드론파크, 해녀의 부엌, 나뭇잎 보물지도.
셋째 날 제로포인트트레일, 다자요. ◇ "제주의 과거를 잊지 않겠습니다"
세 번째 테마는 굴곡진 제주 역사를 엿보는 '현재의 우리가 마주한 제주의 옛것'이다.
제주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위함이고, 제주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망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기 위함이다.
제주 원도심에 있는 제주 '관덕정'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겠다는 뜨거운 함성을 간직한 '조천만세동산',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으로 남은 제주4·3을 돌아보는 '제주 4·3평화공원'을 둘러본다.
또 제주 근대화 과정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이재수의 난'을 이끈 세 명의 의사를 기린 '삼의사비', 제주가 대륙 침략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음을, 그리고 강제노역에 동원된 제주도민들의 고통과 한이 서린 거대한 '군함도'였음을 숨죽여 증언하는 '알뜨르 비행장' 등을 답사한다.
첫째 날 관덕정, 조천만세동산, 서우봉 일제 동굴진지,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 4·3 평화공원.
둘째 날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제주 추사관, 삼의사비, 셋알오름 일제 고사포 진지, 알뜨르 비행장, 무등이왓터.
셋째 날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김만덕기념관, 동백동산. ◇ 한라산이 품은 물 이야기
제주의 물 이야기를 전하는 '한라산이 품은 물, 미래를 담아 흐르고'이다.
땅속으로 흘러 들어간 빗물이 오랜 기간 화산섬 제주의 천연 암반에 의해 깨끗하게 걸러져 만들어진 물이 바로 제주 지하수다.
한라산에 내린 비는 수십 년을 참고 흘러 우리가 마시는 '삼다수'가 된다.
환경을 이용한 지혜로운 문화, 청정한 물을 이용한 힐링 아이디어가 꿈틀대는 제주의 자연과 관련 기업을 만난다.
첫째 날 CFI에너지미래관,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제주 물 홍보관, 교래자연휴양림.
둘째 날 애월한담 해안산책로, 곽지해수욕장·노천탕, 한라산소주, 제주맥주, 산방산 탄산온천.
셋째 날 한남시험림, 쇠소깍, WE호텔 웰니스센터, 올레6코스. ◇ '힐링'으로 빛나는 제주 그리고 당신
다섯 번째 테마는 제주의 마을·생태·치유의 장소를 담은 '힐링,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제주의 풀 하나에 세상이 스며있고, 모래 한 알에 우주가 담겨 있다.
그렇게 제주의 숲길과 해변길은 자신을 걷는 사람들에게 무수한 영감과 힐링을 준다.
영혼의 휴식을 주는 제주의 숲길, 제주의 해변길, 마을을 돌아본다.
첫째 날 사려니숲길, 파파빌레, 취다선 리조트, 선흘 생태관광 프로그램.
둘째 날 서귀포 치유의 숲, 하효살롱, 머체왓숲길, 아라고 나이트 온천.
셋째 날 환상숲 곶자왈 공원, 수월봉 지질트레일, 사계생활, 사계리 어촌계 물질 체험, 호핑투어. ◇ 이노베이션 제주
마지막 테마는 이노베이션 제주 '뚜렷한 개성 속에서 돋보이는 하모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방식은 그 문제를 만들어 낸 사고방식과는 다른 것이다.
그걸 '혁신'이라고 부른다.
혁신을 이끄는 제주 기업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첫째 날 제주관광공사, 선흘 생태관광 프로그램.
둘째 날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종달리 해안도로, CFI에너지미래관,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셋째 날 한라산소주, 제주맥주, 환상숲 곶자왈공원, 사계리 어촌계 물질체험, 형제섬 호핑투어, 제주 스타트업 기업.
제주필드트립 프로그램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e.net)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연수탐방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 소규모 단체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제주 관광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제주관광공사는 1일 '위드 코로나'에 맞춰 기업과 학교, 연구원 등을 겨냥한 연수 탐방 프로그램 '제주필드트립'을 공개했다.
제주필드트립은 제주의 사람·자연·문화·기업 등 제주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연결한 6가지 테마별 연수 탐방 프로그램이다.
제주의 사진 촬영 명소, 맛집 탐방,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이뤄진 단순한 제주 여행을 넘어 기업과 학교 등 각종 단체가 테마별로 3일간 이어지는 제주 여행을 통해 영감과 휴식, 힐링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타인 간 단체여행이 아닌 조직 내 구성원을 통한 비대면(언택트·Untact)·개별·소규모로 안전하게 제주를 즐기는 새로운 제주 관광 트렌드와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무너졌던 일상이 지혜롭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돌아오고 있다"며 "학습, 교육, 연수, 탐방이 결합한 여행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단체, 그룹들이 제주에서 많은 영감과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필드트립의 6가지 테마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6가지 테마를 여행의 목적, 기간 등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해 제주를 여행할 수도 있다. ◇ 건축·예술 그리고 자연을 담다
먼저 건축·예술과 자연을 담은 '제주의 삶이 담긴 공간과 그 너머의 이야기'다.
제주의 자연이 녹아든 세련된 건축문화를 엿볼 수 있는 관광 코스다. 해저 광케이블망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비밀스럽게 제주 오름 속에 만든 2천975㎡(900평) 규모의 콘크리트 지하 벙커를 멋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빛의 벙커', 바람·현무암·빛·물 등 제주의 풍토를 살려 만들어낸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글라스 하우스, 유민 미술관', 광활한 대지에 조성돼 제주의 신화·역사·민속·예술·자연을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제주돌문화공원 등이 소개됐다.
첫째 날 해녀의 부엌, 빛의 벙커, 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 유민 미술관.
둘째 날 무릉외갓집,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제주 추사관, 사계생활, 본태박물관, 방주교회, 포도호텔.
셋째 날 제주돌문화공원, 당신의 과수원, 김만덕 기념관, 고씨 주택, 베지근연구소. ◇ 아이디어 반짝이는 순간
제주 스타트업 기업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순간'이다.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독창적인 스타일의 스타트업과 만날 수 있다.
친환경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걷는 것보다 빠르고 더 많은 것을, 차를 타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더 깊고 자세하게 제주도를 살펴볼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을 선보인 '이브이패스', 지역민과 함께 제주 현지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친환경 로컬 트립 '디스커버 제주' 등과 만난다.
첫째 날 이브이패스, 9.81 파크, 디스커버 제주, 제주 야생 돌고래 탐사, 다도의 숲.
둘째 날 당신의 과수원, 제주드론파크, 해녀의 부엌, 나뭇잎 보물지도.
셋째 날 제로포인트트레일, 다자요. ◇ "제주의 과거를 잊지 않겠습니다"
세 번째 테마는 굴곡진 제주 역사를 엿보는 '현재의 우리가 마주한 제주의 옛것'이다.
제주의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위함이고, 제주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망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기 위함이다.
제주 원도심에 있는 제주 '관덕정'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겠다는 뜨거운 함성을 간직한 '조천만세동산',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으로 남은 제주4·3을 돌아보는 '제주 4·3평화공원'을 둘러본다.
또 제주 근대화 과정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이재수의 난'을 이끈 세 명의 의사를 기린 '삼의사비', 제주가 대륙 침략 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음을, 그리고 강제노역에 동원된 제주도민들의 고통과 한이 서린 거대한 '군함도'였음을 숨죽여 증언하는 '알뜨르 비행장' 등을 답사한다.
첫째 날 관덕정, 조천만세동산, 서우봉 일제 동굴진지, 너븐숭이 4·3 기념관, 제주 4·3 평화공원.
둘째 날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제주 추사관, 삼의사비, 셋알오름 일제 고사포 진지, 알뜨르 비행장, 무등이왓터.
셋째 날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김만덕기념관, 동백동산. ◇ 한라산이 품은 물 이야기
제주의 물 이야기를 전하는 '한라산이 품은 물, 미래를 담아 흐르고'이다.
땅속으로 흘러 들어간 빗물이 오랜 기간 화산섬 제주의 천연 암반에 의해 깨끗하게 걸러져 만들어진 물이 바로 제주 지하수다.
한라산에 내린 비는 수십 년을 참고 흘러 우리가 마시는 '삼다수'가 된다.
환경을 이용한 지혜로운 문화, 청정한 물을 이용한 힐링 아이디어가 꿈틀대는 제주의 자연과 관련 기업을 만난다.
첫째 날 CFI에너지미래관,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제주 물 홍보관, 교래자연휴양림.
둘째 날 애월한담 해안산책로, 곽지해수욕장·노천탕, 한라산소주, 제주맥주, 산방산 탄산온천.
셋째 날 한남시험림, 쇠소깍, WE호텔 웰니스센터, 올레6코스. ◇ '힐링'으로 빛나는 제주 그리고 당신
다섯 번째 테마는 제주의 마을·생태·치유의 장소를 담은 '힐링,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제주의 풀 하나에 세상이 스며있고, 모래 한 알에 우주가 담겨 있다.
그렇게 제주의 숲길과 해변길은 자신을 걷는 사람들에게 무수한 영감과 힐링을 준다.
영혼의 휴식을 주는 제주의 숲길, 제주의 해변길, 마을을 돌아본다.
첫째 날 사려니숲길, 파파빌레, 취다선 리조트, 선흘 생태관광 프로그램.
둘째 날 서귀포 치유의 숲, 하효살롱, 머체왓숲길, 아라고 나이트 온천.
셋째 날 환상숲 곶자왈 공원, 수월봉 지질트레일, 사계생활, 사계리 어촌계 물질 체험, 호핑투어. ◇ 이노베이션 제주
마지막 테마는 이노베이션 제주 '뚜렷한 개성 속에서 돋보이는 하모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방식은 그 문제를 만들어 낸 사고방식과는 다른 것이다.
그걸 '혁신'이라고 부른다.
혁신을 이끄는 제주 기업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첫째 날 제주관광공사, 선흘 생태관광 프로그램.
둘째 날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종달리 해안도로, CFI에너지미래관,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셋째 날 한라산소주, 제주맥주, 환상숲 곶자왈공원, 사계리 어촌계 물질체험, 형제섬 호핑투어, 제주 스타트업 기업.
제주필드트립 프로그램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e.net)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연수탐방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점은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