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성장세 지속…캄보디아 취업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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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희의 동남아 취업하기]
공산국가 No, 총기소지국 No
스벅·파바 등 프렌차이즈 즐비
영어로 의사소통
1년 공휴일만 27일
주말 인근 동남아 여행
운명을 바꾸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현재 캄보디아에 거주하며 피플앤잡스라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 하고 있다. 사람과 일의 가치를 존중하며 캄보디아 HR분야의 전문성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등 한국 유수의 기업은 물론 중국의 화웨이, Bank of China 등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중국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2016년 중국으로부터 캄보디아로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는 시점에, 기업의 고급인력 수요 역시 현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중국어에 대한 강점을 내세워 2015년 캄보디아에 채용 전문 컨설팅 회사인 피플앤잡스 설립하였다. 이후 중국기업 중심의 활동영역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MOU와 민간알선업체로 선정이 되면서 한국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한국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의 청년 취업률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있다
자기가 사는 곳을 바꾸면 된다.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을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떠할까?
해외 취업이나 해외 창업은 누가 들어도 생소하지만 여타 나라도 아닌 캄보이다의 취업은 너무도 생소한 일이다. 취업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캄보디아까지 날아갔을까? 현지 취업에 성공한 이들로부터 흔히 듣는 이야기다. 남들에게는 호기심 반 기대 반의 한국 취업에 실패한 젊은이라는 무시당하는 듯한 시선을 느끼기도 하고, 한국 사람특유의 타인 의식하는 이곳 취업 시장을 두드리는 취준생에게는 두려움에 선뜻 관심이 가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거길 왜 거기 공산국가 아니야? 총기 소지하는 나라 아닌가? 세계테마기행에 나오는 그런 시골? 앙코르 와트? 한국인들의 캄보디아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 때문에 안타까운 점들이 너무도 많다.이 나라에 대한 오해가 많을 것 같아 취업시장을 안내하기 이전 해외 취업을 꿈꾸는 예비구직자 들에게 여기서 일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소소한 몇 가지 장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도시의 모든 기능을 갖춘 프놈펜
220볼트 전기 들어오고 물도 너무 잘 나오며, 전화도 인터넷도 잘된다. 너무 일반적인 당연한 환경인가? 내가 있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는 눈에 차고 차이는 스타벅스 매장 뿐만 아니라 유명한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즐비하며 최근에는 한국의 파리바게트가 들어섰으며 뜌레쥬르와 롯데리아는 이미 흔한 나라가 되었다. 차에서도 에어컨 사무실에서도 에어컨 식당에서도 에어컨으로 더운 나라지만 더위를 느낄 수 없으며 오히려 가디건을 챙기는게 일상이다.언젠가 누군가는 운명의 이끌림으로 이곳에서 일하게 된다면 프놈펜은 매일 스카이라인이 달라보일 정도로 열심히도 빌딩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도시이자 도시 중간에 논이 있고 소가 다니는 상상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느 여타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도시의 기반이 갖춰진 한 나라의 멋진 수도이다. 대부분의 한국투자 기업 혹은 글로벌 기업은 프놈펜 내 가장 핫 한 블럭에 모두 모여 있어 직장인들 많이 모인 한국의 여의도와 을지로처럼 도시의 집적이익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숨겨진 '완벽에 가까운 영어권 국가'
캄보디아에서 우리 같은 한국인이 일할 때 현지 직원들과는 영어로 모든 의사소통을 한다. 나 역시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이곳에 오고 나서 보니 일반 사무직은 영어가 매우 일반화 되어 있다.모든 메일은 영어로 진행이 되고 미팅도 당연 영어로 진행하며 웬만한 Grab 그랩(현지 택시앱) 택시기사는 한국인 대학생 저리가라 할 정도로 영어를 구사한다.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영어 없이는 생존이 힘든 국가이기에 이 나라 부모들은 자녀의 영어와 추가적으로 중국어 공부에 많은 투자를 한다. 캄보디아 주요 기업들은 영어가 주요 의사 소통 수단이기에 영어가 부족한 직장인이더라도 캄보디아에서 몇 년 근무하게 되면 영어는 다른 영어권 못지않게 실력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다. 캄보디아를 취업 전 영어 어학연수를 온다 해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는 후보지가 될 정도다.◆깜짝놀랄 '캄보디아의 공휴일'
캄보디아 공휴일을 알게 된다면 아마도 깜짝 놀랄 것이다. 구글에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많은 날을 쉰다. 평일 27일이 휴일이다. 최근 너무 휴일이 많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약해진다며 조금씩 휴일을 줄여가고 있지만 그래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쉬는 나라 중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지나칠 수 없는 최고의 조건이다◆주말엔 동남아 해외여행 OK!
워라밸을 중시 여기는 직장인이라면 여행 천국이 따로 없다. 코로나로 당장은 어렵겠지만 곧 격리제한이 풀린다면 동남아의 가장 이상적인 지리적 요충지이다. 한국에서는 비행기 한번 타기 어렵지만 캄보디아는 가까운 도심 공항에 간편한 통관, 짧은 게이트와 더불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주말이나 현지의 잦은 공휴일에 손쉽게 2박3일, 3박4일이 가능하다. 위의 나열한 나라가 길어야 두 시간 이내 보통은 한 시간 남짓 거리로 저렴한 항공료와 가성비 좋은 호텔에서 동남아전체를 누릴 수 있는 지정학적 장점이 있는 나라다◆인종차별 없고 한국인은 우대
캄보디아는 동양인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이 없다. 오히려 한국인은 우대 받는 나라다.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서로 가고 싶어하는 나라에서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한국인에 대해 이곳 사람들은 매우 우호적이다. 최근의 오징어게임으로 더욱 그러했고 이전에는 BTS, 블랙핑크는 말할 것도 없으며, 한국 드라마로 이미 더 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국가이미지를 보유하고 있기에 한국국적의 취업준비생은 눈에 보이지 않은 어드벤테이지가 있다. 초기 적응이 쉽지 않겠지만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핫한 동료가 될 수 있다.◆빠르게 성장하는 기회의 땅
전세계 경제성장률 순위로 4위 안에 들고 동남아시아 10개국에서 1위의 경제성장률을 달리고 있다. 그만큼 성장이 빠르고 다른 말로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캄보디아는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고까지 이야기 한다.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것이 많아 틈새 시장이 매우 넓기도 하고 많기도 하며 비즈니스 기회도 매우 많은 것도 사실이다.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바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 보다는 취업으로 현지의 산업을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여 비용과시간을 절약하게 해줄 것이다. 캄보디아인이 한국에 취업해서 일하는 것은 익숙해도 한국인이 캄보디아 기업에 취업을 한다는 게 이상할 수도 있지만 기대 이상의 기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금융분야만 본다 해도 캄보디아에는 한국의 모든 금융권이 하나은행을 제외하곤 이미 다 들어와 있다. 신한 국민 우리 기업 대구 전북 부산 은행 등등이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은행들의 수익성이 높아 현재 지점 확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어가 능숙한 한국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캄보디아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장점을 한국인 기준에서 생각나는 것을 써내려 갔다. 경쟁은 나쁜 것은 아니다. 사회를 발전시키는 나름의 원동력임을 인정한다. 그럼에도 나는 이 말 좋아한다. 가능하면 경쟁은 피해가라고, 레드오션에서 피 터지게 싸우느니 블루오션에서 내 영역을 확보하겠다. 더 쉽고, 더 빠르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인데, 다들 두려움에 떨며 남들만 따라가고, 안주하려는 마음에 푸른 바다를 포기하고 피비린내 나는 바다에서 언제까지 허우적거리는 것은 아닌지.
이젠 캄보디아에서 기회를 찾아보자. 1970년 초 한국으로 시간여행을 왔다 생각한다는 마인드면 캄보디아 프놈펜의 길 하나하나가 기회 보일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이자 기존의 제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준 첫 단추였음을 말씀 드리고 싶다. 최주희 피플앤잡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