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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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배임 혐의 추가기소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경법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죄로 추가 기소하고,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의 공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재판에 이미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도 특가법상 뇌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민간사업자에게 수천억원대 이득을 가져가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김만배 씨로부터 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추가했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대장동 사업 설계를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화천대유가 직영하는 5개 블록상의 아파트 등 분양이익에 대해 공사의 이익환수를 배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최소 651억원 상당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시행이익을 화천대유에 취득케 해 공사에 손해를 가한 것으로 봤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월31일쯤 김씨로부터 위와 같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에 대한 개사 명목으로 뇌물 5억원(수표 1000만원권 40장·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후 관련자 진술과 수표추적을 보강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김씨가 발행한 수표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정 변호사와 남 변호사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