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제약, 충주 케미칼 공장 준공…"글로벌 생산기반 완성"

진천·바이오 공장과 시너지 효과 극대화 기대
충주 케미칼 공장.
이연제약이 충주 케미칼 공장 준공으로 대규모 화학합성(케미칼) 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연제약은 주사제와 내용고형제 등의 대량 생산을 위한 충주 케미칼 공장을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조속한 적격성 평가 및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진행해 공장 가동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2019년 2월부터 2100억원을 투입한 충주 케미칼 공장은 같은 곳에 위치한 바이오 공장까지 포함하면 총 7만6000㎡(약 2만2851평) 부지에, 연면적 5만2000㎡(약 1만5800평) 규모로 건설됐다. 바이오 공장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됐다. 선진국 기준(cGMP)급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액상 및 동결건조 주사제, 내용고형제 등의 대량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주사제의 경우 액상 기준으로는 4800만바이알, 동결건조 기준으로는 900만바이알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내용고형제는 최대 11억4000만정까지 생산할 수 있다.

기존 공장과는 다르게 제형별로 공간이 분리돼, 다양한 제형의 생산시설 추가 및 생산능력 확대가 적시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 관리를 통해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연제약은 단기적으로 충주 케미칼 공장에서 제품 및 상품의 자체 생산 전환과 국내 위탁생산(CMO)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CMO 사업과 함께 건강기능식품과 천연물 의약품에 대한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진천 공장(케미칼) 및 바이오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충주 케미칼 공장은 바이오와 케미칼 의약품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세계적 유례가 없는 공장"이라며 "이번 준공으로 미래 100년을 위한 퀀텀점프의 기반이 마련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와 케미칼 의약품의 생산 플랫폼인 충주공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