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개 따로' 尹에…劉 "거북해" 황교익 "인종차별과 유사"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라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나'라는 발언을 두고 "듣기 굉장히 거북했다"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요즘 반려 인구가 1천500만명이 넘는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는 이제 금지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도 집에서 강아지, 고양이 다 키우시지 않나.

저도 강아지를 너무나 좋아한다"며 "다 똑같고 귀여운 강아지"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경선 TV 토론에서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데 대해선 많은 분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고, 유 전 의원은 "반려동물 학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는 것은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로부터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사퇴했던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SNS에서 "식용견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며 "윤석열식 분류는 반문명적이다.

사람으로 치면 인종 차별과 유사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모든 개는 똑같은 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