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롯데까지 품은 진천군…투자유치 1조 달성

교통망 확충·관광단지 계획
"경제성장 1번지로 만들 것"
롯데글로벌로지스 중부권 터미널. 롯데 제공
충북 진천군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총 1조426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올해 목표(1조40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진천군은 2017년부터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한화큐셀코리아, CJ제일제당, SKC, 롯데글로벌로지스, 오리온 등 30여 개 우량 기업이 진천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축했다. 진천군은 2016년부터 6년간 8조7511억원을 끌어들여 투자유치 목표액인 7조7550억원 대비 1조원을 추가 달성했다.투자유치 효과는 전반적인 경제지표에 반영됐다. 지방소득세 징수액은 지난 9월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358억원)보다 125억원 늘었다. 이 중 법인지방소득세는 330억원으로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울산 울주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SKC, 현대모비스, 한화솔루션 등 상위 4개 기업이 총 129억원을 납부해 전체 법인세의 39%를 차지했다.

우량 기업 유치는 고용 확대로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고용률은 70.2%로 4년 연속 충북 내 1위를 달성했다. 취업자 증가로 올 상반기 기준 상주 인구 수는 9만 명을 돌파했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84개월째 인구 증가세가 이어졌다.

진천군은 신규 고속도로 건설,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초평면 복합관광단지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등 투자유치를 위해 교통 및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활발한 투자유치 노력이 고용, 인구,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투자유치, 인구 증가, 정주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진천을 경제성장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