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사료 살 땐 '강형욱 카드'…육아상담 땐 '오은영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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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앞세워 혜택 특화
비씨카드 '인디비주얼카드'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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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드는 ‘강형욱 카드(반려동물)’, ‘김계란 카드(피트니스)’, ‘오은영 카드(육아)’, ‘임블리 카드(패션/뷰티)’ 등 네 종류로 구성됐다. 일률적인 기본 혜택을 없애는 대신 각 전문 분야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 혜택 구조를 기획하도록 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강형욱 카드는 옵티펫과 이거먼댕냥, 위그힐 등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쇼핑몰 이용금액의 15%를 할인해 주는 혜택이 탑재됐다. 헬스 유튜버 김계란의 이름을 내세운 김계란 카드는 빡(에너지드링크 등)과 칼로바이(단백질 보충제 등) 등 가맹점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은영 카드 이용자는 오은영 아카데미 3만원 할인과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플레이큐리오 상품 이용금액의 5%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블리 카드에는 임블리 쇼핑몰 등 할인 혜택이 탑재됐다.
각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의 종류와 할인 폭 등은 매월 또는 분기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비씨카드는 인디카드가 고객과 가맹점주, 인플루언서 등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검증한 제품과 서비스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주는 인플루언서와의 연계를 통해 별도 광고 없이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각 인플루언서들은 팬덤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특정 제휴 기업이 아닌 특정 인플루언서를 전면에 내세워 카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최초 시도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인디카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다음 단계의 카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