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나오지 마세요"…입사 취소된 백신 미접종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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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무섭다" 접종 거부에 입사 취소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합격했던 회사로부터 입사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 "회사 마음" vs "美에선 고소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일 '백신 안 맞아서 회사 입사 취소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면접에 합격해 입사가 예정되어 있었다며 자신의 상황을 소개했다.그는 "다음 주 입사 예정이었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며 "백신을 접종했느냐고 묻길래 아직 맞지 않았다고 답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작용이 무서워서 앞으로도 백신을 접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며 "(회사 측은) 그렇다면 미안하지만, 입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럴 거면 면접 때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입사 제의가 온 다른 회사까지 거절했는데 너무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회사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측과 '미리 고지했어야 한다'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였다.
먼저 사측 입장을 이해한다는 네티즌들은 "맞기 싫은 게 개인의 선택이듯 안 맞은 사람을 뽑지 않는 것도 기업의 선택",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일하는 데 문제가 있는 곳일 수도", "저 한 사람 때문에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뽑는 게 당연하다"는 등의 근거를 들었다.
반면 미리 알렸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네티즌들은 "사전 예고 없이 취소할 회사 정도면 수준을 알 만하다", "미국이었으면 고지 문제를 두고 고소했을 것", "맞고 안 맞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미리 고지하는 게 옳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접종 완료자는 3868만1202명이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5.3%를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