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배터리·반도체·바이오 메카로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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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산업 스케일업 콘퍼런스
이철우 "규제자유특구 유치
2차전지 재활용 산업 선점"

1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21 경북형 신산업 스케일업 콘퍼런스’는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경제신문사 한국경제TV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경북의 민·관 협력 모델은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경상북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규제자유특구사업 공모에 도전해 △포항 배터리 재활용 △안동 산업용 헴프(대마) △김천 스마트그린물류 등 세 곳을 특구로 지정받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환영사에서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특구를 유치할 때만 하더라도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기준이 없었다”며 “도 차원에서 재활용 방안 등을 선제 마련해 2차전지 재활용 산업을 선점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박성근 경북테크노파크 규제혁신추진센터장은 “신산업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명확한 방향 설정이 없으면 기업들이 선뜻 투자하기 어렵다”며 “기업 유치를 위해 이 같은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100명을 포함해 5만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안동=오경묵/하인식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