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白, 양곤마

○ 1단 강지수
● 3단 이영주

본선 16강 7경기
제2보(59~111)
흑59·63 수순은 보통의 경우 좋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중앙을 두텁게 하고자 둔 수법이다. 흑67은 안형의 요처다. 백도 68이 경쾌하다.

참고도
흑69는 집균형을 맞춘 수다. 그런데 여기에서 백70·72가 재치 있는 수순이다. 흑에게 73자리를 당하는 수를 없앤 것이다. 흑도 질 수 없기 때문에 73으로 치중가서 응수를 묻는다. 백이 79로 잡으면 77을 선수한다.

백72·흑73 묘한 기싸움이 재미있다. 백74도 좋은 타이밍이다. 참고도 흑1이 백의 주문이다. 그래서 실전 흑도 75·77로 반발한다. 그런데 백78이 실수였다. 이 수는 83에 끊어서 바꿔치기할 자리였다. 83까지 백 미생마가 떠서 흑이 단번에 우세를 잡았다.

흑87·91이 호방하다. 백은 양곤마가 피곤하다. 흑103·105가 날카롭다. 111까지 양쪽을 공격하는 흑이 신바람 나는 장면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