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정원과 함께 전력분야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

한국전력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2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력 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문답풀이식으로 하던 기존 훈련 방식과 달리 실제와 비슷한 가상의 시스템을 구축한 뒤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사이버공격에 대처하는 연습을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한전은 최근 전력산업 생태계가 지능화·디지털화하면서 랜섬웨어와 같은 사이버공격이 급증하는 등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신고 건수는 2019년 39건에서 지난해 127건으로 급증했다.이번 훈련엔 국정원 지부와 전력거래소, 한전KPS 등 유관기관은 물론 광주·전남 지역 대학도 참여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공기업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계기로 안전한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