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도 코인 뛰어들었다…'더 샌드박스'에 11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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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가상자산 발행기업에 첫 투자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s Vision Fund 2)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1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더 샌드박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가상 게임 경험의 구축과 보유, 수익화를 지원하는 NFT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해당 플랫폼에서 NFT를 발행하고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며, '플레이 투 언(play-to-earn, p2e)' 모델을 사용해 메타버스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가상자산(암호화폐) 발행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더 샌드박스는 자체 가상자산 '샌드박스(SAND)'를 발행 중이다.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도 이번 투자에 함께했다.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삼성 넥스트, 컴투스(Com2uS) 등 국내 기업 외에 리버티 시티 벤처스, 갤럭시 인터랙티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했다.
아서 마드리드(Arthur Madrid) 더 샌드박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게임을 넘어 패션, 건축, 가상 콘서트,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확장해 가는 더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픈 NFT 메타버스에서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직업을 가질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전체 생태계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아론 웡(Aaron Wong)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SoftBank Investment Advisers)은 "더 샌드박스는 사람들에게 아바타와 건물부터 게임과 수집품까지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더 샌드박스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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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