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400명대 예상…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2274명 '급증'

부산 제외한 16개 시도 집계
1812명 수도권·462명 비수도권 확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틀째인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2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323명보다 무려 951명이 많고, 일주일 전인 10월26일 동시간대 부산 40명을 포함해 집계된 1855명과 비교해도 419명 많다. 부산은 전날부터 실시간 수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부산 수치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66명 늘어 최종 1589명으로 마감됐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있다. /사진=뉴스1
지난 7월 초 시작된 코로나19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94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812명은 수도권에서, 462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998명, 경기 638명, 인천 176명, 경남 99명, 충남 90명, 대구 65명, 충북·전북 각 37명, 경북 31명, 강원 29명, 전남 21명, 대전 18명, 제주 17명, 광주 12명, 울산 5명, 세종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