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美 메타버스株 집중 투자…6개월 수익률 9%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
올해 세계 주식시장을 들썩이게 한 메가 트렌드를 얘기할 때 메타버스를 빼놓을 수 없다. 가상 공간에서 옷을 입어보고 병원을 가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삶은 더 이상 미래의 모습이 아니라 일상이 되고 있다. KB증권은 세계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투자신탁’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펀드는 메타버스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메타버스와 높은 사업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 주식 비중이 88.75%로 가장 높다. 그 뒤로 한국(6.80%), 일본(3.36%), 홍콩(1.08%)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39.80%, 통신 17.43%, 경기소비재 10.32% 등이 상단을 차지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포트폴리오 비중 5.25%), 퀄컴(5.19%), 브로드컴(4.96%), 엔비디아(4.93%), 애플(4.92%) 등을 담고 있다.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07%, 6개월 수익률은 9.52%를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은 741억원이며 펀드 총보수는 연 1.625%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나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현실공간을 재현해내는 것을 뜻한다. 나를 본뜬 아바타가 온라인 공간에 차려진 사무실에서 일하고 남들과 대화도 하는 식이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5년 4760억달러로 추정된다. 올해부터 연평균 26%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국방부가 내년 AR·VR 활용 훈련시스템 개발에 11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메타버스 분야를 장악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에 따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수길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부장은 “메타버스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미래 핵심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