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국발 훈풍에 장 초반 하락세

2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2원 내린 달러당 1,176.3원이다. 환율은 1.1원 오른 1,177.6원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1,175.8원까지 떨어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6,000선을 넘기도 했다.

다만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2% 상승하며 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점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키워 장중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6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29.17원)에서 2.4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