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으로 소비자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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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여기 음식이 완전 바닥이었어요.” “부장님 아이디어 완전 바닥 같습니다.”
한솔홈데코 유튜브 채널인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모있는 인테리어 잡학상식)의 바이럴 캠페인 영상 ‘바닥의 비밀1’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이 영상은 보통 ‘최하’라는 의미로 쓰이는 바닥을 ‘최상’이라는 뜻으로 재해석해 동영상 콘텐츠 대사로 담았다. 단어의 본래 뜻을 뒤집을 만큼 한솔홈데코 바닥재 제품인 ‘SB마루’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한솔홈데코는 SNS 등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제품 구매에 나서는 똑똑한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바닥재 등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초보 소비자 역시 마케팅 타깃이다.
한솔홈데코는 2018년부터 바닥재 업계 최초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바닥재에 대한 정보와 재미가 담긴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채널 인기 콘텐츠인 바닥의 비밀1은 올린 지 약 4개월 만에 조회 수 32만 회를 돌파했다. 최근 올린 후속편도 게시 1주일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한솔홈데코 네이버 블로그에선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비롯해 제품 정보, 인테리어 상식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SNS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도 운영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선 지난달 말까지 응모 신청을 받은 ‘우리집 바닥만 찍었을 뿐인데’ 등 다양한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원 소스 멀티 유스 방식으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몇 년째 진행해온 이런 시도들이 최근 한솔홈데코가 시도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강화 전략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있는 ‘크리에이터스 쇼룸’은 바닥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쇼룸 바닥은 SB스톤, SB마루 등 한솔홈데코 제품으로 시공했다. 유명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들의 생활소품 및 가구 등과 한데 어우러진 한솔홈데코 바닥재를 만날 수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