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첫 걸그룹' 빌리, 영화야 티저야?…탄탄한 세계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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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정식 데뷔미스틱스토리의 첫 걸그룹 빌리(Billlie)가 유니크한 세계관으로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빌리(시윤, 츠키, 수현, 하람, 문수아, 하루나)는 지난 2일 밤 11시 11분에 맞춰 공식 SNS와 유튜브를 통해 세계관이 담긴 '빌리 챕터 원(Bi11lie' chapter one)' 영상을 공개했다. '챕터 원 빌리 앤드 러브(chapter 01 Billie & LOVE)'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해당 영상은 숲 속에서 아이들이 11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11이 적힌 공을 집어든 소녀는 "여름이 끝나는 어느 열한 번째 날에 있었던 어떤 무서운 침입자에 대한 이야기야. 열한 번의 종이 울리는 보라빛 비가 내리는 한낮에 그 크고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서 우리 중 하나를 세상 저편으로 데려간다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말이야"라고 말한다.
이어 교복을 입은 멤버들이 등장해 학교에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여름이 끝난 어느 평범한 날이었어. 조금 다른게 있었다면 11의 날이었다는 것. 그것말고는 모든게 그대로 였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그러다 "그런데 그날 그 사람이 나타난 거야. 보랏빛의 메시지와 함께"라는 설명과 함께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이 짧게 들린 뒤 분위기가 반전된다.특히 수녀복을 입은 기이한 정체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빌리는 해당 정체에 대해 "크고 검고 이상한 무엇, 우리 중 누군가를 데려갈지도 모를, 가장 안전하고 가장 위험한 모습을 한 사랑이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열한 번의 종소리와 함께 빌리의 굳은 표정이 이어져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엔딩 크레딧으로 마무리되는 이번 영상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와 연출로 몰입감을 높였다. 빌리의 눈부신 비주얼과 신비스러운 매력까지 어우러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빌리는 정식 데뷔 전부터 신선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다양한 콘텐츠와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벌써 많은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숫자 11, 보라빛 등 다양한 코드들이 베일을 벗으면서 빌리의 세계관과 관련해 여러 추측들도 이어지는 중이다.이처럼 기존 K팝 프로모션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콘텐츠와 유니크한 세계관으로 이미 데뷔 전부터 공식 SNS 팔로워 수 21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빌리는 미스틱스토리의 첫 K팝 프로젝트로서 모든 노하우가 총집결된 만큼 업계 안팎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빌리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 챕터 원(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one)'을 발매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