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日 총리와 만날 때 있을 것…회담 불발 프레임 바꿔야"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영국 현지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다 만나실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3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유럽순방 가실 때부터 크게 염두에 두시지는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에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좋았겠지만 다 만나실 때가 있을 것이고 그 길을 향해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대개 지금까지는 언론의 관심은 기시다 총리 또 바이든 대통령, 그래서 만남이 정상회담이 되느냐 안 되느냐 관심이 있다"며 "이 기회에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이 굳이 왜 그것을 불발이라고 표현을 언론에서 하는지 그것을 프레임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자회의는 다자회의의 본질에 집중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은 이슈들이 워낙 글로벌 이슈 아니냐"며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다자회의에 가서 꼭 남북 문제를 둘러싼 또 일본 문제를 둘러싼 주변 4강 외교 문제를 자꾸 그거에 집중하는 것은 이 다자회의의 특성과 본질을 흐리게 하는 그런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남북 산림협력 언급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산림협력은 이미 2018년 이후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다시 한 번 제안하시고 강조를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조림사업을 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런 일이 되기도 하고 또 우리가 목표로 한 40%를 달성하는 데 해외 조림 감축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