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대마 생포

○ 1단 강지수
● 3단 이영주

본선 16강 7경기
제3보(112~155)
흑은 잡아야 이기고 백은 살려야 이긴다.

백은 먼저 112로 상중앙 대마의 안형을 넓힌다. 하지만 흑113·115로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흑의 맛을 좋게 해준 악수였다. 112는 124를 먼저 돌려치는 것이 판을 약간이나마 어렵게 하는 길이었다. 백116도 133 자리에 붙여 먼저 응수를 묻는 자리가 급소였다. 그렇게 했어도 백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흑을 실전보다는 어렵게 만들 수 있었다.흑133 쌍립이 제격이었다. 백 하중앙은 살았지만 139에 한 수 더 오자 백 대마가 생포됐다. 흑돌은 모두 연결됐기 때문에 백은 노릴 곳도 없다. 백140 이하 나갔지만 145까지 별 수 없는 모습이다. 백146도 어떻게든 흑 진영의 맛을 나쁘게 하려는 수다. 흑147은 최대한 맛을 좋게 한 수다. 백152는 큰 의미 없는 수다. 흑은 153으로 가일수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