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설비 확장으로 수요 대응…매출 성장 잠재력 보유”
입력
수정
KTB투자증권 분석KTB투자증권은 4일 이오플로우에 대해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높은 매출 신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패치를 상용화했고, 생산능력(CAPA)을 확보해 선제적인 수요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현 연구원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인슐린 주사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건강 보험 적용이 가능한 1형 당뇨 시장에서 침투가 빠르게 일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플로우는 원천기술인 저전력 전기삼투펌프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2분기 유럽인증(CE)을 받아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 4월과 9월 협력사를 통해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박 연구원은 “가시적인 매출 성과는 보험 등재 등에 달려있지만, 인슐렛 이후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되는 인슐린 패치로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맞춰 CAPA를 확보해, 선제적인 대응에도 나섰다고 했다. 이오플로우는 1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내년 4분기까지 연 600만대 수준의 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제품 단가를 인슐렛 제품 판매가의 80% 수준으로 가정하면, 약 2000억원 내외의 매출이 기대되는 설비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리형·일체형 인공 췌장은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일체형 인공췌장 ‘이오파니’는 혈당 측정기와 주입기가 결합돼 출시되는 최초의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