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확 끄는데요'에 "논평 가치 없어" "시작일 뿐"

이준석 "검증받을 면 많아"…유승민 "원래 리스크 있는 후보"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날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웹툰 제목을 보고 "확 끄는데요"라고 말한 데 대해 "성 인지 감수성 제로"라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이 후보의 인격과 소양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떤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발언으로 놓고 '확 끄는데'와 '화끈한데'의 두 버전이 혼선을 빚었다고 한다"며 "부적절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이 후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현장 영상에서 해당 발언 부분을 삭제한 채로 공유했다지만 국민 뇌리에서도 '화끈한' 발언이 삭제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일 뿐이라 생각한다"며 "이 후보는 과거에 본인이 '일베에도 접속한다'는 발언까지 하고, 대선 후보로서는 믿기 어려운 발언들을 많이 했던 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5·18에 대해서도 과거에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여러 측면에서 이 후보가 검증받을 면이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 발언에 대해 "원래 리스크가 있는 후보니까 말 한마디 할 때도, 대형 사고라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도 멀쩡하고 정상적인 후보를 놔두고 리스크투성이인 후보가 되면 매일 저런 민망한 일들이 연달아 터질 것"이라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김부선 씨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음란마귀"라 부르며 "옥수동 누나는 잊었나"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 후보를 규탄한 글을 링크한 뒤 "윤 후보님, 그래도 이재명 살살 다뤄달라"며 "한때는 옥수동 누나와 은밀했던 사이인데, 가슴이 아프다"고 하기도 했다.

'옥수동 누나'는 자신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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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