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오피스 누나' 논란에…"옥수동 누나는 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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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에게 속아 교제" 주장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오피스 누나 논란'에 "옥수동 누나는 잊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대선 후보 되자…이재명 저격수 자처
김부선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웹툰 제작사를 찾았다가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라는 말을 했다가 논란이 됐다는 기사 링크를 게재하며 "음란마귀"라며 해당 글을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라는 글을 공유하면서 "이재명 살살 다뤄 주세요. 한 때는 옥수동 누나와 은밀했던 사인데 가슴이 아픕니다. 비록 총각이라 사기 치긴 했지만, 미운 정도 정이다. 점점 그이가 안타깝다"면서 비꼬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오피스 누나' 논란은 전날 경기도 부천의 한 웹툰 제작사를 방문해 웹툰 제작 현장을 둘러보다가 불거졌다.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 액자 앞에서 "제목이 확 끈다"고 말했고,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고 답했다. 실제로 해당 웹툰은 지난해 8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품으로 '15세 이용가' 등급이다. 사내에서 만난 연상의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하는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제목이 확 끄는데?", "제목이 화끈한데?"란 두 가지 버전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확 끄는데'가 맞다며 수정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고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희대의 코미디"라며 "'오피스 누나'는 '직장에서 연상의 싱글맘과 로맨스'를 그린 웹툰이라고 하는데 '오피스 누나'란 제목에 확 끌린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다. 과거 이 후보가 미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해 교제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 후보가 이를 부인하며 SNS에 글을 올리자,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