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카프리 홀딩스, 온라인 성장세 뚜렷"…목표주가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모더나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모더나의 3분기의 주당순이익(EPS)는 7.7달러로 예상치인 9.05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매출은 49억7000만달러를 올렸는데, 이 역시 예상치인 62억1000만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올해 코로나 백신 판매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생산 문제로 일부 백신의 인도가 내년 초로 변경됐다는 겁니다. 기존에는 8억에서 10억 도즈 정도의 백신이 판매될 것으로 봤는데, 7억에서 8억 도즈로 낮춰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회사는 당초 올해 백신 매출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예상치를 150억달러에서 180억달러로 조정했습니다. 내년 매출은 170억달러에서 220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올해 360억달러, 내년 290억달러의 백신 매출을 기대한다고 한 화이자보다 낮습니다. CNBC는 모더나 등 경쟁사들이 생산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화이자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퀄컴은 어제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2.5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26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6% 상승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93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예상치인 88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기록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칩 판매가 전년대비 56% 급증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낸겁니다.

골드만삭스는 안드로이드 폰 판매가 퀄컴에 큰 성공을 가져다 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68달러에서 194달러로 올려잡았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40% 높은 가격입니다. JP모간이 카프리 홀딩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높였습니다. 카프리 홀딩스는 지미추, 마이클 코어스 등의 브랜드를 가진 미국 패션회사인데요. 어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튜 보스 JP모간 연구원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액세서리 부분 성장과 브랜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인다고 했습니다.
특히 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주목했는데요. 주요 브랜드 중 하나인 마이클코어스가 온라인 부분에서 마진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지미추와 마이클 코어스가 곧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보스 연구원은 카프리 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62달러에서 77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20% 정도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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