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스타이어 "비트코인 채굴은 환경에 재앙"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톰 스타이어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재앙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야휴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이어는 비트코인이 '전기의 거대한 사용자'라며 채굴을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한 암호화폐가 환경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값싸고 더러운 에너지를 찾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4개월 전 석탄 공장 옆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하는 사업에 투자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석탄을 운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단 설명이다. 그는 "그것은 엄청난 돈벌이의 기회인 동시에 완전한 재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임브리지 대학이 지난 2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연간 121.36테라와트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는 아르헨티나가 1년간 사용하는 에너지 양보다 많은 것이며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다 합친 것보다 높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