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반산업협회, 유튜브와 손 잡고 옛 명곡 MV 되살린다

사진=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유튜브와 옛 명곡들의 뮤직비디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일 한국음반산업협회(이하 음산협)는 "지난 4일부터 유튜브와 뮤직비디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옛 명곡들의 뮤직비디오를 기존 480p의 일반 화질에서 1080p FHD 화질로 리마스터링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협회 채널을 통해 꾸준히 업로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음산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은 국내 및 해외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90년대 대표 명곡이다.

벅(Buck)의 '맨발의 청춘'부터 엄정화 '초대', 샵(S#arp)의 '텔 미 텔 미(Tell Me, Tell Me)', 스페이스 에이(Space A) '성숙', 코요태 '실연', 백지영 '부담'까지 총 8개의 곡은 그 당시 감성을 살리면서도 선명한 화질로 돌아와 기성세대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90년대 명곡이 낯선 1020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국내외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음산협 관계자는 "한국 음악 데이터 센터 및 KBS 방송 심의 접수 업무를 수행하는 등 공공영역에서 국내 음원 유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유튜브와의 협력을 계기로 과거의 대중음악 콘텐츠를 보존하고 문화적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음산협 이덕요 회장 역시 "오늘날 전 세계가 주목하는 K-POP의 성장의 바탕에는 지난 수십 년간 시장을 묵묵히 지켜온 음반 제작자와 매니지먼트 종사자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유튜브가 90년대 명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힘쓰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사업이 되도록 협의해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음산협은 음반 제작자의 저작인접권 신탁관리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국내 음반 제작자의 43만여 곡을 국내외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구글과 2014년 2월 음원 이용 허락 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K-POP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급하여 K-POP의 글로벌화와 한국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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