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잊은 에어비앤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공유숙박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두며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니다.

에이비앤비는 4일(현지시간) 3분기에 매출 22억4000만달러, 순이익 8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67%, 280%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매출은 리피니티브 추정치(20억5000만달러)보다 1억9000만달러 더 많다. 3분기 주당 순이익은 1.22달러였다.

이 회사가 호스트로 받는 수익과 서비스 수수료, 청소 수수료, 세금 등을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총 예약금액은 3분기에 118억9000만달러였다. 1년 전보다 4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123억1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하루 평균 요금은 지난 분기 161달러에서 149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약 15% 증가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역별 접종률과 여행 제한에 따라 여행 회복 추세가 다르지만 여행 혁명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지역에서만 숙박 예약이 2019년 3분기에 비해 10% 늘었다"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앞서 2분기 주주서한에선 "델타변이가 여행 행태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델타변이로 인해 예약 경험과 총 예약가치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비선형일 것"이라고 보고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 수요가 4분기에도 강세를 보이고 내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예약한 숙박도 전년 동기보다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어비애비는 "4분기 백신접종 진행 추이와 해외여행 회복 여부가 새해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들은 에어비앤비가 4분기에 14억4000만달러를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비앤비도 4분기에 13억9000만달러에서 14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