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 10명,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다

마케팅 신간 서적 저자 기고

국내에서 하는 글로벌 연습, 청국장 아저씨와 글로벌 프랜들리
■ 「살아야 판다」저자, 강대훈

자신의 페이스북에 몇 명의 외국인이 들어와 있는지를 살펴보자. 스타일을 세계시민으로 바꾸는 것에는 몇 사람 이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 이것을 시인 정현종은 “어마어마한 일이다.”라고 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정현종, 『방문객』 중에서)

사람과 사귀면 취미, 음식, 생활에 변화가 생긴다. 그의 친구도 알게 된다. 그의 나라를 방문하게 되고 그의 문화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포후드 씨는 우즈베키스탄 청년이다. 유학 와서 대전 솔브릿지대학을 졸업했다. 블로그 이웃이 그 청년을 소개했다.그는 한국에서 취업하고 싶어 했다. 고객사 가운데 건축용 패널을 만드는 회사가 있어 그를 소개했다.

한국어는 서툴렀지만, 러시아어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했다. 패널 회사는 그의 입사로 수출목표를 CIS 지역으로 확대했다.

한국 생활이 안정되자 고국에 있는 아내를 불렀고, 그 우즈베크 새댁은 대전에 우즈베크 식당을 차렸다. 가끔 집사람과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을 때 포후드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놀러 간다.그들이 한국에 정착한 지 10년이 되어간다. 가끔 그와 식사를 하는데 한국말이 제법 늘었다.

“사장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결혼하고 한국에서 살게 된 것은 사장님 덕분입니다.”

외국에서 유학했다고 모두 그 나라에서 취업하고 생활하는 것은 아니다.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에 취업은 내국인도 외국인도 쉽지 않다.포후드 씨 이후부터 취업을 부탁하는 외국인이 꾸준히 생기고 있다. 유학생은 용기를 가지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물선 곳에 그냥 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외국인들을 도와 한국을 좋아하게 하고 싶었다. 열정적인 사람을 품는 사회는 좋은 ‘낯선 사람 효과’를 얻는다. 면접해서 느낌이 좋고 경력이 적절하면 협력사에 소개한다.

라킴은 카이스트에서 공부했던 청년이다. 방글라데시에서 그의 사촌들이 한국에 왔다. 대전에 있는 중견기업인 ‘동양강철’에 견학을 하게 했다.

그들은 수준 높은 한국기업의 생산과정을 잘 살펴보았다. 그때는 내가 그들 나라 수도, 다카에 가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2년 후 방글라데시에 일이 생겼다. 출장길, 다카에서 라킴의 사촌들과 다시 만났다. 그들은 건설사와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건실한 사업가들이었다. 나는 현지를 시찰하는 장관 같은 예우를 받으며 그들의 사업장을 돌아보았다.
라킴의 형제들을 방글라데시에서 다시 만났다. 건설업과 무역을 하는 건실한 실업가들이다. / 사진=「살아야 판다」저자, 강대훈
출근 전에 지난주 광저우에서 온 전시전람 대표 티나에게 음성인사를 보냈다. 웨이신으로 하는 통화는 비용도 들지 않는다. 아침 공기를 담은 인사에 채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국경 넘어있는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이런 메시지다. 점심은 회사 근처 식당에서 청국장을 먹었다.

오후에는 타이베이에 연락할 것이다. 다음 달에 타이완에 가서 POS를 제조하는 대만회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그 회사 제임스 회장은 차를 가지고 공항에 나올 테니 해변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인사동에서 식사대접을 한 것을 갚으려는 것 같다. 이처럼 청국장을 먹어도 글로벌 활동을 한다.어떤 시대의 비즈니스도 사람은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와도 로봇으로 영업을 대체할 수 없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 친구를 통해 즐거운 소통, 해외영업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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