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3P’ 역량 갖춘 CEO가 성공한다 [삼정KPMG CFO L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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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FO Insight]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말하는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과 경제 성장의 방향성은 어떠한 모습일까. KPMG가 발간하는 ‘글로벌 CEO 설문조사 리포트(KPMG CEO Outlook)’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기업 CEO들의 인사이트를 참고하면 우리 기업이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3P’ 역량 갖춘 CEO가 성공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KPMG는 매년 전 세계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CEO의 인사이트와 경영 우선순위 변화를 분석한다. 2015년 처음 발간한 뒤 7회 째를 맞은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회복에 대한 CEO의 전망'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11개국의 연간 매출액 5억 달러 이상 기업 CEO 13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은행,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테크놀로지, 통신, 소비재·유통, 생명과학, 제조, 보험, 자산관리 등 11개 주요 산업의 CEO들이 대상이다.
KPMG, 글로벌 CEO 1325명 대상 경영환경 및 경제 성장 전망 조사
올해 글로벌 CEO의 60%는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경제 회복 속도를 지연시킬 우려가 나오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CEO들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확신했다. 지난 7~8월 조사 결과,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CEO의 절반 이상(60%)이 향후 3년 내 글로벌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팬데믹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CEO들은 세계 경제 회복세 확신(제공 삼정KPMG)](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77334.1.jpg)
CEO 75% ··· 시장선도자(First-mover)로 도약하기 디지털 투자 전략 보유
글로벌 기업의 CEO들은 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연일 노력하고 있다. 75%의 CEO는 시장선도자(First-mover) 혹은 패스트팔로워(Fast-follower)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디지털 투자 전략을 세웠다. CEO들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M&A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는 CEO의 면모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CEO의 72%는 자사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경쟁업체에 의해 파괴적 혁신이 일어나기보다, 스스로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다.미래의 업무 환경에 대한 CEO들의 관심 또한 높았다. CEO의 51%는 공유 오피스 공간에 투자하며 직원들에게 유연한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37%가 일주일에 2일 이상 원격으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KPMG의 글로벌 CEO 설문조사 조사에서 나타난 글로벌 CEO의 특징을 요약하면 ‘3P’로 표현할 수 있다. 3P(Plugged-in 연결된ㆍPeople-first 사람을 우선시하는ㆍPurpose-led 목적 지향적인) 역량을 갖춘 CEO들은 ESG 전략 실행과 넷 제로(탄소배출 중립) 달성에 주안점을 두며, 여러 사회적 이슈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CEO들은 장기적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면서도 CEO가 인류와 사회에 보다 폭넓은 책임을 지닌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