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조원 클럽 눈앞"…11년 만에 분기 최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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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가입자 89% 증가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2010년 텔레콤, 파워콤, 데이콤 통합 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승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IPTV·스마트홈 매출도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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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무선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4.2% 증가한 1조5233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과 알뜰폰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가 174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 효과 등으로 5G 가입자(총 410만8000명)가 89.1% 급증했고, 알뜰폰의 경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가입자가 73.4%(총 254만7000명)나 늘었다.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부문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인프라 부문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685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각각 12.4%, 8.1% 증가한 3290억원, 2395억원이었다. 가입자 수도 각각 8.8%, 4.9% 늘었다. 이 같은 IPTV 가입자 증가는 오는 12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기업 대상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691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1155억원,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2.8% 증가한 1856억원을 기록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