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내년 1월 팬데믹 종결"…화이자↑ 머크·모더나↓
입력
수정
"미국에서는 내년 1월이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종결될 것이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장 백신 접종 의무가 내년 1월 초 발효될 때 쯤이면 최소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엔데믹(endemic) 단계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다른 대륙 등으로 번지는 세계적 유행 단계에 있는 것을 말하며, 엔데믹은 감염병이 특정지역·사람에 한정되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독감처럼 토착병화되는 것을 뜻한다.화이자는 이날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가 복용 사흘 내에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FDA에 이달 안에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머크(MSD)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다. 머크는 지난달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10% 가량 치솟은 반면, 경쟁사 머크와 모더나는 폭락했다.고틀립 전 국장은 화이자의 이사다. 그는 이 화이자의 항바이러스제가 다양한 고위험군 사례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다면 백신이 별 효과가 없는 사람들, 높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위한 방어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틀립 전 국장은 다만 "화이자의 신약이 백신 접종을 대체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선 안 되며 정기적 예방 접종이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4일부터 직원이 100명 이상인 모든 기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약 약 8400만 명의 민간 근로자들이 백신을 맞지않으면 매주 정기적으로 음성 검사 결과를 내야한다.
고틀립 국장은 "내년 1월4일께면 델타 변이 확산을 겪은 미국은 이 전염병의 막바지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BC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장 백신 접종 의무가 내년 1월 초 발효될 때 쯤이면 최소 미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엔데믹(endemic) 단계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다른 대륙 등으로 번지는 세계적 유행 단계에 있는 것을 말하며, 엔데믹은 감염병이 특정지역·사람에 한정되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독감처럼 토착병화되는 것을 뜻한다.화이자는 이날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가 복용 사흘 내에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FDA에 이달 안에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머크(MSD)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다. 머크는 지난달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10% 가량 치솟은 반면, 경쟁사 머크와 모더나는 폭락했다.고틀립 전 국장은 화이자의 이사다. 그는 이 화이자의 항바이러스제가 다양한 고위험군 사례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다면 백신이 별 효과가 없는 사람들, 높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위한 방어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틀립 전 국장은 다만 "화이자의 신약이 백신 접종을 대체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선 안 되며 정기적 예방 접종이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4일부터 직원이 100명 이상인 모든 기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약 약 8400만 명의 민간 근로자들이 백신을 맞지않으면 매주 정기적으로 음성 검사 결과를 내야한다.
고틀립 국장은 "내년 1월4일께면 델타 변이 확산을 겪은 미국은 이 전염병의 막바지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